“장학사업 10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장학사업을 시작하고 10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소감이라고 할 건 없고 다행이 오랜 기간인 10년 동안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1년이나 3년 하는 것이 힘든 장학사업을 10년이나 했지만 환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산에 올라갔을 때의 성취감 비슷한 느낌은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째를 맞는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을 설립한 앤드류 박 변호사(사진). 그는 자신이 한인 인재들을 위해 오랫동안 장학사업을 해 온 것에 대해 "대단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자신이 받았던 것을 돌려주는 것일 뿐 장학생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기대감 보다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주면 된다"는 단순 명료한 메시지를 전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 누군가가 풀 장학금을 줘서 빚을 지지 않고 공부를 하고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장학사업은 내가 받은 것을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장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서 대학원을 가거나 직장에 취직을 하거나 결혼을 할 테지만 누군가에게 도움 받을 것을 잊지 말고 각자가 주위를 위해 좋은 일하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은 올해 장학금을 5000달러로 올려 5명에게 총 2만5000달러를 수여할 계획이다. 대상은 뉴욕·뉴저지·커네티컷 지역 대학 재학생으로 ▶최근 1년간 학업 성적 및 재학증명서 사본 ▶대학교 합격 통지서 사본 1부(2022년 가을학기 입학생에 해당) ▶추천서(2인)와 함께 ▶'What does good luck and bad luck mean to me?' ▶'What effect does the current Andrew Park scholarship have on me?' 등 2개의 주제 중 1개(2개도 가능)를 정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장학금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월)부터 오는 10월 16일(일)까지로, 이외 자세한 정보는 장학재단 웹사이트(www.andrewparkfoundation.org)에 상세히 나와 있다. 박 변호사는 "장학금이 적은 금액이 아니라 어른들도 한두 달 열심히 일해야 벌 수 있는 정도인 만큼 노력없이 받겠다는 자세보다는 적극적으로 열심히 신청을 해줬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장학금을 5000달러로 올린 것에 대해 박 변호사는 "인플레이션도 감안했고, 장학사업도 경쟁이라 학생들에 도움이 되도록 올려야겠다고 판단했다"며 팬데믹으로 어려웠던 한인사회에 건강과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고 한인사회도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조심하시고 한인들 모두 열심히 사는 모습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의 917-842-3020.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앤드류 박 변호사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앤드류 박 장학생 모집 www.andrewparkfoundation.org 앤드류 박 장학재단 10주년